제 24 화
그 적수는 누나를 능욕하고 죽였으며
또 나의 부모 형제를 죽였소
지금에 이르러선
우리 집안에 나 혼자만 남았소
세상에 그런 악당이 있다니
복수는 했나요?
적수의 무공은 강하고 또 세력이 커서
복수하는데 자신이 없소
이제 나의 상처도 점점 좋아지고 있소
나에 대한 낭자의 큰 은혜는
정말 갚을 길이 없소
그럼... 독약 두 병을 드릴게요
무기에 넣고 제련하여 원수를 상대하세요
고맙소.낭자
그럼 복수를 하는 일에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은 없어요?
낭자가 독약을 주어서
나는 이미 감격하고 있소
내 원수는 죄가 너무 커서
용서할 수 없지만 무공이 뛰어나오
내가 어찌 낭자에게 그런 위험을
무릅쓰게 할 수 있단 말이오?
낭자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
난 천고의 죄인이 되는 게 아니겠소?
그럼 복수가 끝나면
다시 나를 보러 올건가요?
내가 죽지만 않으면
기어서라도 낭자를 만나러 오겠소
다만
다만 뭐요?
이번에 가면 살아남기 힘들거요
그러나 부모의 원수는 불구대천이니
가지 않으면 안되오
그러나 내가 죽더라도
낭자를 살펴 줄 것이오
낭자가 겁내지 않는다면
죽을지라도
내 영혼은 낭자 곁으로 돌아와
낭자에게 감사할 것이오
당신...
그러나 복수를 하는데는
한 가지 예리한 칼이 부족하오
아미산에 보물인 보검이
한자루 있다고 하니
먼저 사천 아미에 가서 칼을 훔쳐야 하오
그러나 그 검이 존재하는지는
나도 알수가 없소
정말 있다면
언제 훔칠 수 있는지도 잘 모르오
그때 나는 머리가 혼미해져서
그가 나와 더 많은 날을
보내기만을 원했어
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더 위험할수록 마음은 더 즐거워졌어
그를 위해 죽는 것도
진정으로 원한 것이었어
그때 난 정말 귀신에게 홀린 것 같았지
예리함이 비교할 만할 것이 없는
보검을 하나 알고 있어요
어떤 무기라도
그것에 닿는다면 즉각 부러지죠
정말이오? 어디에 있소?
그것은 우리 오독교에서
대대로 전해지는 금사보검이에요
우리 교의 세가지 보물 중 하나로
대리현 영사산의
독룡동에 숨겨져 있어요
거기는 우리 교의 오대 분타중
한 곳이 있는 곳으로
동굴 밖을은 매우
엄밀하게 지키고 있어요
착한 낭자. 내가 어찌 말해야 좋을지
낭자는 나에게 정말 생명의 은인이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소
다만 금사검은 오독교의 보물인데
만약 내가 가져갔다 발각되면
낭자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아니오?
낭자는 교의 처벌을 받을 것이 분명하오
이 일은 절대 아니되오
만약 잠시 쓰라고 빌려준다면요?
복수를 끝낸 후 돌려주면
몰래 검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거에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면
틀림없이 발각되지 않을 거에요
나도 내가 어떻게 된건지
알수가 없었어
그런 미친 짓을 감히 저지르다니
그래서 난 오빠의 영패를 훔쳐서
독룡동으로 갔어
거길 지키는 사람은 내 영패를 보고
다시 내가 그를 데리고 있는 것을 본 뒤
우리들을 들어가게 해줬어
고모. 어떻게 감히 옷을 입고
독사동에 들어가셨어요?
난 당연히 그러지 못했지
왜 옷을 입고 독룡동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독룡동 안에는 수천 수만 마리의
독사를 키우기 때문이야
몸에 한 군데라도 사약을 바르지 않아
독사에게 물리기라도 하면
세 걸음도 못가서 죽게 돼
윽. 오독교는 정말